Canada Life

토론토 날씨와 여유로움에 치이다

dj_rena_00 2022. 1. 11. 11:08

 

점점 토론토 날씨가 추워진다

원래 추웠지만 가끔 따뜻한 날도 있었는데 이제 따뜻한 날이 없다

집에서 창밖을 봤을땐 햇살도 좋고 숏 패딩 입고 나가도 되겠다 싶은 날씨였다

그래서 오늘 학교 과제 프린트도 할겸 날씨 눈으로 확인하고 숏 패딩에 조거 팬츠 입고 나갔다가

말 그대로 얼.어.죽.는.줄. !!!!

 

아니 무슨 바람이 사람을 앞. 뒤. 옆으로 밀정도로 불지..?

분명 집안에서도 햇살때문에 따뜻했단 말이야!?

 

그리고 심지어 오늘 조거 팬츠에 양말을 발목 양말을 신어서 발목이 빨개질대로 빨개졌다

(발목 나가 떨어지는줄)

 

어쨋든 날씨도 적응 안되는 날씨지만(찬 바람이 너무 불어서) 토론토의 이 여유로운 일처리에 적응이 안된다

토론토에서 처음 프린트를 하는거라서 어딜 가야되는지 구글로 Print Shop을 검색했다

검색했더니 Staples뜨길래 그곳으로 갔다

 

Staples는 토론토 사무용품 파는 곳으로 프린트까지 해준다

몇번 가본곳이지만 프린트는 처음이어서 직원한테 물어봐서 프린트를 했다

(직원 쏘 스윗 친절하게 다 알려줌)

 

먼저 나는 미리 프린트할것을 2장 내 메일로 보내논 상태였다

프린트할 메일을 다시 staplesmobile@print.com으로 보내면

내 메일로 바코드가 날라오고 프린터기에 결제할 카드 꽂고

그 바코드를 프린터기에 찍으면 알아서 프린트가 된다

 

그런데 여기서 나는 결제가 오류가 뜨길래 왜그런지 몰라서

음...다시 직원 찾아감

(직원 맨날 바빠 뭐 하고있어 근데 왜 손발은 느린데...)

그렇게 직원 할일 다 끝날때까지 타이밍 보다가 싹 옆으로 가서 다시 헬프미,,함 ㅋㅋㅋㅋ

 

알고보니 결제는 데빗카드로 안된다고 했다

신용카드 없으면 Staples Print Card만들라고해서

아하! 하고 바로 앞 캐셔로 가서 카드 만들어달라고 줄서는데,,난 이줄을 대충 10분넘게 서있을줄 몰랐다

(체감상 20분은 서있었던것같은데 ㅋㅋㅋㅋ)

앞에 손님이 결제하는데 아니 왜..동전을 꺼내..그만..그그만!!!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시오...)

동전 가득한 봉투 2개를 꺼내시더니 하나하나 결제를 동전으로 하셨다

나는 차분히 결제가 될때까지 잡생각하면서 줄서고 드디어 내 차례! 

 

나: '자 직원님 저에게 프린트 카드를 주세요'

직원: '응 잠시만' (카드를 주점주점 30개정도 꺼내고 뭔지 찾고있음)

나: (금방 찾겠지)

직원: ......(주점주점)

나: ...(뚫어져라 쳐다봄)

직원: '기둘기둘'

나: '..ㅎ웅 그래그래^^;'

직원: (카드 하나하나 뭐 긁어보고있음..근데 안되는지 다른거 다시 시도)

이러고 대략 10분뒤? 다른 직원 와서 도와줌 ㅎㅎ

아싸 드디어 받았다~~! 아니 이 감동은 뭐야? 카드하나 받는게 이렇게 기쁠일?...하하하ㅏ하

 

그래도 매번 이렇게 오래 기다려도 직원 모두 착해서..그건 또 좋아

 

나 언제 이 캐나다 날씨에 적응하고 이 캐나다 여유로운 시스템이 적응할까?

뭐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니 잘 적응 하겠지 !

 

난 아직 토린이라구~

(토론토 어린이 아니 갓난애기 수준인가..?)

 

친구집에서 찍은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