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hinkng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는 것

dj_rena_00 2022. 1. 6. 11:18

내 MBTI는 INTJ다
I : 내향적
N : 직관형
T : 사고형
J : 체계적

나는 성격이 내성적이고 말도 많은 편이 아니다
여럿이 모여있으면 대부분 말을 먼저 하기보단 사람들의 말을 듣는 편이다
하지만 편하고 오래알고 지낸 사람들과 있으면 하는말은 하고 입이 좀 트인다

이런 성격의 나는 토론토에 혼자 가야한다는 사실에 무서웠다
부모님이 언니랑 같이 가는게 어떻겠냐 했을때 솔직히 너무 좋고 안도됐다
하지만 언니도 한국에서 해야 할 일들이 있고 나도 언제까지 누군가의 도움을 받고 살 순 없다 생각했다

혼자 있는걸 좋아하고 혼자만의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는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이제 진짜 혼자가 된다는 사실은 어쩔 수 없이 나에게도 큰 도전이고 두려움이었다

그렇게 혼자 두려워 하고있을때 난 문득 이런 생각을 했다
'그럼 내가 한국에서 캐나다에 사는 친구를 만들어서 토론토에 가면 되잖아'
그렇게 나는 인터넷 서치를 해서 언어교환 어플(헬로우톡)과 캐나다 한인카페(캐스모)에 등록을 했다

언어교환은 그럭저럭 재밌었지만 나에게 실질적 도움을 준 건 한인 카페였다
(캐스모에 캐나다 정부뉴스,룸렌트,이민정보,교육 등 많은 정보들을 공유함)

나는 그곳에 등록 후 무작정 나를 소개하는 글과 함께 친구를 구한다고 올렸다
처음엔 누가 댓글을 달까 새로고침을 몇번이나 했는지,,그만큼 당시 나는 친구를 너무 만들고 싶었다

그런데 결과는 너무 좋았다
많은 사람들이 댓글을 달아줬고 난 좋은 친구를 얻었다

그렇게 알게된 친구랑 아직도 여기 토론토에서 연락을 주고 받고 있으며
그 친구 덕분에 처음 온 토론토가 전혀 외롭지 않고 혼자가 아닌 것 같았다

그 친구는 파티가 있다며 나를 초대해줬다
하지만 그 친구의 갑작스러운 초대에 나는 당황했고 가야할지 엄청 고민했다
가고는 싶었지만 나는 성격상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걸 두려워한다
내가 그곳에 가서 잘 어울릴수 있을지 혹시 실수라도 하거나 잘못된 관계를 맺으면 어쩌지 등등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온갖 상상해가며
겁에 압도되어있었다

그런데 어떤 친구가 고민만 하고 있는 나를 보고 '일단 가서 만나봐 좋은 사람을 만날 수도 있잖아'라고 해서
다음날 파티에 가겠다고 했다

파티는 생각보다 요란하지 않았고 친목모임 같았다
이런 저런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고 그곳에서 디자인을 하시는 분들도 알게 되었다
이렇게 주변에 디자인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존재만으로도 나에겐 힘이 되었다
마치 넌 혼자가 아니야 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다

이곳에 온 사람들 대부분이 나와 같은 유학 과정을 거친 사람들이기에
내가 여기까지 오기까지 엄청 노력하고 고생했다는 것을 알아줬다
그 말에 그동안 한국에서 힘들었던 감정들이 스쳐지나가면서 마음이 탁 놓였다
동시에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내가 그 모임에 가지 않았다면
이렇게 좋은 사람들을 못봤을거 아니야,,?'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는 두려움을 극복 해야겠다
'부딪히지 않고서는 그에 대한 결과는 감히 아무도 몰라. 일단 저지르고 보자'

사람도 겪어봐야 안다고 만나지 않고는 그 사람을 판단할 수 없다
그러니 이제 겁내지 않고 이런 저런 다양한 사람들 만나면서 상처도 받아보고
경험도 쌓으며 성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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