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hinkng

불안한 감정

dj_rena_00 2022. 1. 5. 06:24

[ 2021.12.19 새벽12시 ]


토론토 온지 12일이 되던날
오랜만에 미국에 있는 친구랑 연락이 됐다
내가 한국에서 캐나다 유학 준비하면서 이것저것 걱정하고 있을때
그 친구가 본인도 미국 혼자 왔을때 적응하기 힘들어서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 많이했다며
나도 그럴 수도 있으니
그런 기분이 들땐 바로 자기한테 전화 하라고 해줬다
언제든 들어주겠다며

그때 그 말이 엄청 위로가 됐고 또 그 친구가 지금 그곳에서 잘 적응 하는 모습에
안도가 됐고 다시 마음잡고 잘 준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날 밤에 유난히 그 친구랑 연락이 잘 돼서
메세지를 계속 주고 받았다

그 친구가 그동안 미국 대학교에서 시험 공부하면서 힘들었는지
그동안 겪었던 심정들과 불안했던 감정들을 나에게 길게 털어놨다

그 친구가 혼자 그곳에서 불안해하고 힘들어했을 감정들이 고스란히
나에게 전달되었다

나는 묵묵히 그 친구의 말이 끝날때까지 들어주며 기다렸다
마침내 그 친구의 말이 끝났고 결론은
'자신이 이미 충분히 잘 하고 있음에도 잘하고 있는지 모르고 계속 자기의심하며
스스로 채찍질은 해서 우울증처럼 힘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결과는 그 친구가 자기의심을 해가며 엄청 노력한 만큼 너무 좋았다

내 친구는 타지에서 외국인들 사이에서 외국어로 수업을 듣는 만큼
그 외국 친구들을 따라가려면 몇배로 열심히 해야했다

하지만 뭐든 혼자 하는데 한계가 있기에
한계가 찾아왔을때 내가 그 친구와 미국에 있을때
내가 교수님을 자주 찾아간 것처럼
그때의 나를 떠올려 교수님을 찾아갔다고 한다
그리고 그게 너무 큰 도움이 됐다고 고맙다고 해줬다
(20살때 난 미국대학교에 1년동안 다녔었는데 같이 간 친구들중에 내가 교수님을 제일 많이 찾아감..ㅎ)

그 친구는 평소에 나를 보고 자극을 많이 받는다고 했다
본받을게 많은 친구라고 자기 부모님께도 말씀드릴 정도로..

이 얘길 듣고 머리에서 띵 하고 소리가 난 것처럼 정신이 번쩍했다
누군가가 나를 생각하면서 자극 받으며 저렇게 열심히 하고 노력하는구나..
나를 다시 되돌아 보게 됐다

나도 이날 그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내 친구가 너무 멋있어 보였다
이 친구는 마음먹으면 정말 이 악물고 해내는 구나
(여기서 다시 노력만 한다면 불가능이란 없다 라고 느낌)

스스로 무언가를 하는데 그의 대한 미래가 불안하고
결과가 두렵다는건 그만큼 어려운걸 해내고 있다는 것이고
그만큼 잘하고 있다는 거다

대견하다

우리 모두 불안하고 두려운 감정 속에서 열심히 살아봐요^^
뒤돌아 보면 그 힘들었던 감정들이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준 고마운 선물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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